한국 신도(神道)와 일본 신도의 첫 번째 비교 관점은 신도의 구조적 체계에 관련된 궁극적 존재에 관한 것이다. 한국과 일본의 근대 신도사상에서 궁극적 존재가 등장한다. 근대 일본 신도의 최고신은 천황(天皇)으로 존재하고 한국 신도의 최고신은 구천상제(九天上帝)였던 강증산(姜甑山)과 관련된다. 다만 일본 신도에서는 아마테라스의 신성성이 천황에게 전가되는 형태이지만, 한국 신도에서는 구천(九天)의 상제가 신성・불・보살의 하소연으로 강세한다. 두 번째 비교 관점은 한국 신도와 일본 신도의 출현 배경이다. 일본 신도의 출현은 증대하는 외세의 영향에 대한 반대급부로서 상층부의 요청으로 출현했다면, 한국 신도의 출현은 무너진 신도의 회복과 강증산을 정점으로 하는 후천의 새로운 신도의 진법(眞法)에 기반하여 신적 존재의 구천상제에 대한 청원으로 해원과 보은으로 세계를 구하고 지상천국을 건설하려는 취지하에 신도가 주장되었다. 세 번째 비교 관점은 일본신도와 한국 신도의 형성과정이다. 일본신도는 천황의 명령에 의해 시행된 반면, 한국 신도는 최수운의 동학의 시기를 지나 강증산의 해원상생(解冤相生)의 종교운동에서 형성되었다. 네 번째 비교 관점은 일본 신도는 부국강병과 왕권확립이 목적이었다면 한국 신도는 지상천국(地上天國)의 건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