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청소년들의 기후결석시위가 시작되었다. 이 연구는 경계의 관점에 주목하여 기후결석시위 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경험한 경계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이러한 경계와의 마주침에서 시작한 경계 짓기를 통해 형성된 정체성과 새로운 관계는 어떠한지를 청소년 정체성, 학교 교육, 시위문화의 경계를 통해 살펴보았다. 방법으로서의 경계는 인식의 틀로서 기후결석시위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오랜 기간동안 재생산되어 온 교육과 교육이 만들어낸 사회의 경계들을 드러나게 했다. 기후결석시위는 청소년의 역할과 참여를 가로막는 기존의 경계를 인식하고, 이를 해체하고 새로운 경계를 재구성하는 경계 짓기 경험이다. 기후결석시위의 경계 짓기는 기존의 교육과 교육이 만들어 온 세계가 배제해 온 것을 드러냈다. 청소년들은 기후결석시위의 참여를 통해 관습적으로 재생산해온 것의 경계를 인식하고, 새로운 주체성, 참여와 학습에 대한 관점의 전환, 고유한 소통과 표현의 방법을 시도하였으며, 이는 환경교육에 다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