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집단 내부에 모순이 전개되는 과정과, 집단을 변화시키는 생성적 집단학습의 특징을 탐색하였다. 집단이 맥락의 변화에 대응하여 스스로 구조와 형태를 바꾸어 나가는 집단학습 과정을 분석함으로써, 집단학습이 좁은 의미의 학습활동을 넘어 집단의 존재양식 자체를 규정하는 생성적 힘을 가진다는 점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목적에 따라 A 신문사 기자집단의 변화 과정에 대한 문화기술지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맥락이 변화하며 집단 내부에 구조화된 모순은 집단변화의 추동력으로 작용했으며, 집단이 모순을 인식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생성적 학습은 집단을 질적으로 재구조화하였다. 이러한 집단학습은 집단이 창발적으로 진화해 나가는 조직적, 소통적, 체계적 변화의 과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