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자동차 공장과 조선소 폐쇄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북 군산시 사례를 통해 주력산업의 위기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지역계량투입산출모형과 리츠-스폴딩 모형을 활용해 운송장비 제조업의 부가가치 감소가 생산 측면과 소비 측면에서 지역 내 다른 산업의 총산출, 부가가치, 취업자 수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추정하였다. 먼저, 2015년 지역산업연관표를 기반으로 콥-더글라스 생산함수 형태를 가정하여 주력산업의 부가가치와 총산출 감소액을 추산하였다. 다음으로, 생산 측면 연관산업에서의 파급효과를 리츠-스폴딩 모형을 통해 분석하였다. 또한, 주력산업과 연관산업의 부가가치 감소로 인해 지역경제가 침체하면서 추가로 발생하는 소비 측면에서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11개 소비재의 소비함수를 준이상수요체계 모형으로 추정하였다. 소비재별 지출 변화를 전환행렬을 통해 27개 산업의 최종수요 변화로 전환하고, 생산유발계수를 통해 소비 측면 파급효과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운송장비 제조업의 직접적인 영향은 총산출에서는 전체 영향의 74%를 차지했지만, 부가가치는 58%, 취업자 수는 29%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다. 따라서 지역경제의 부가가치, 고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생산 측면과 소비 측면의 파급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방법론과 정책적 시사점은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의 지역경제 회복과 위기 가능성이 있는 지역의 사전 대응을 통한 경제 회복력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