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의료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의료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정책적 노력을 해야 할지를 논의하였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의료 인공지능이 도입되면 어떤 유용성이 있는지, 의료 인공지능이 도입되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지, 외국의 의료 인공지능은 어느 정도 발전하고 있고 외국에서는 의료 인공지능 도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우리나라 의료 인공지능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논의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논의에서 우리나라 정부가 어떤 방향으로 의료 인공지능 정책을 이끌어 가야 할지에 대해 논의하였다. 논의 결과, 의료 인공지능 개발과 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우리나라가 기존 의료계의 반대, 개인정보보호 또는 법적・정책적 문제로 의료 인공지능 도입을 머뭇거리는 동안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는 의료 인공지능이 개발을 넘어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것이다. 특히 14억 명의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자국민의 건강정보를 이용하여 적극적으로 의료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한국의 의료 인공지능 개발은 정부 정책에 달려 있다. 정부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국민 전체의 건강기록이 빅데이터에 활용될 수 있어야 의료 인공지능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다. 각종 법과 제도, 정책을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개발이 가능하도록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의료 거버넌스를 확립하여 의료 인공지능을 다른 국가에 앞서 선제적으로 개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