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립공원 자연관찰로 중 원적골, 희방계곡, 금산 자연관찰로의 해설판을 대상으로 텍스트와 이미지 기호 간 상호관계성과 전식 형식, 초등 과학교과와의 연계성을 분석하여 교육적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기호 간 상호관계 분석에서는 자연관찰로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2수준인 ‘예시적 관계’ 유형이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4수준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상호보완적 관계’의 유형은 낮은 빈도를 보였다. 그러나 텍스트와 이미지 간 논리적 접근으로 탐방객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상호보완적 관계’ 유형의 해설판이 설치되어야 한다. 해설판의 전시 형식 분석에서는 자연관찰로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가장 낮은 수준 1세대 형식인 ‘눈으로 보는(Eyes-on)’ 유형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4세대 ‘느끼는(Hearts-on)’ 형식은 희방계곡 자연관찰로에서만 나타났다. 그러나 자연관찰로 주변환경을 활용하여 직접 체험을 통한 ‘느끼는’ 해설판 전시 형식 수준까지 이어진다면 해설판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자연관찰로 해설판 내용과 초등 과학교과와의 연계성 분석에서는 자연관찰로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금산 자연관찰로 해설판이 다양한 초등 과학교과 단원들과 연계성을 띠는 것을 볼 때 이곳은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교과연계 체험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으로 자연관찰로 해설판 내용과 ‘식물의 생활’ 단원이 가장 높은 연계성을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생물과 환경’, ‘동물의 생활’ 단원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