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에게 과학 연구의 성과와 내용을 공유하기 위한 과학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보면 과학자의 전시·교육 참여는 중요하다. 이 연구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연구와 전시·교육의 주제어를 살펴본 후, 동일 주제의 연구-전시-교육의 연계 사례를 통해 비형식 교육기관의 환경교육적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먼저 연구와 전시·교육의 주제어 연결 상황을 분석한 결과, 분류학·형태학, 해양생물다양성, 취약종·멸종위기종·보호대상 해양생물 등의 주제 분야에서 연구성과가 활발하게 전시·교육 프로그램에 반영되고 있었다. 또한 3개의 사례를 통해 연구와 전시·교육 간 연결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였다. 예를 들어, 해양파충류인 바다뱀에 관한 연구가 바다뱀에 관한 특별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되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교육 프로그램은 연구를 토대로 구성된 전시를 활용하여 학습자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시도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같은 연구기관이자 비형식 교육기관이 환경교육에 기여할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우선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연구자가 전시 기획이나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에 참여하는 방식은 적절한 ‘과학자의 교육 참여’에 해당한다. 또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연구성과를 반영한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제한된 의미에서 쌍방향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기반한 비형식 환경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