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에 의한 지능형 자동화는 노동시장 붕괴와 소득 불평등 확대 등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과거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숙련 및 자본편향적 기술진보가 발생하였으며, 이에 따른 임금 격차 및 소득 불평등이 발생한 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디지털전환은 여기에 더해 반복업무 편향적 기술진보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기술적 실업 증가와 일자리 구조 양극화 등 악영향이 우려된다. 반면, 디지털전환 등 기술혁신에 따른 제품 수요 및 생산 확대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효과 분석은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 하, 본 논문에서는 디지털전환 시대의 숙련도 및 업무 형태 변화 등에 따른 기술진보 편향성에 의한 경제사회시스템 내 다양한 영향을 구조화하여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혁신에 따른 거시경제적 파급효과의 영향 경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전환의 직접적 노동시장 효과 뿐 아니라, 생산현장 및 소득구조와 연계되는 간접적 효과를 포착함으로써 디지털전환 시대의 포용성 강화를 위한 정책처방 발굴과정을 뒷받침하는 개념적 체계를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