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하여 뉴스 미디어 담론이 어떻게 선진국으로서 한국의 상상을 형성했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선진국 한국의 국가 상상을 형성하는 미디어 담론이 가장 활발하게 생산되었던 2020년 2월경부터 10월경까지 뉴스 미디어 사설, 의견, 칼럼을 대상으로, 선진국 한국담론의 특성을 다음과 같은 질문을 통해 분석했다. 첫째, 뉴스 미디어 담론은 선진국 한국이라는 대상을어떻게 규정하고 구성했는가. 이런 담론적 대상 구축에 있어서 어떤 특정 영역과 특질이 선진국의 조건과 덕목을 이루는 것으로 부각되었는가. 둘째, 선진국 한국이라는 담론적 대상 구축 과정에서 전제를 이루는 핵심 개념은 무엇이며, 경합하는 담론들은 이 개념들을 어떻게 다른 방식으로 의미화했는가. 셋째, 선진국 한국 담론은 보다 넓은 차원에서 포스트발전의 정치 사회적 담론과 어떻게 접합되었는가. 이런분석을 통해 미디어 담론에서 선진국 한국은 탈정치화된 민주주의, 앞선 기술을 기반으로 도약하는 경제 성장, 국가주의적으로 제한된 시민 의식으로 의미화되었으며, 지배적인 포스트발전의 국가 상상을구축하는 데 기여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