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노동시장 고용가능성(employability)에 대해 탐색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석사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을 고용한 경험이 있는 산업계 인사담당자 15인을 대상으로 초점집단면담(FGI)을 실시하였고, 이를 통해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들의 고용가능성을 알아보고, 이들의 국내 노동시장 고용가능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의 개인 차원의 고용가능성 수준은 조직적, 사회적 차원에서의 고용가능성 수준과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적 차원에서 산업체의 고용가능성은 대체로 낮은 편으로, 인력난과 채용 루트 부족으로 인한 인재유치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고용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차원에서는 정책적 규제와 비자 제도의 행정적 비용이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의 고용에 장애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노동시장 고용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적 요인으로는 직무역량과 한국어 능력, 문화 적응력과 같은 고용가능성 스킬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부적 요인에는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에 대한 산업체의 인식, 기업의 외국인 인력관리 및 개발 시스템 부재와 동화주의 조직문화가 도출되었다. 이들은 외국인 유학생의 고용가능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타 상황적 요인으로는 가족 거취와 코로나 문제가 있었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고학력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노동시장 고용가능성 증진을 위한 실천적 시사점을 제안하고 고용가능성 이론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는 이론적 시사점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