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기 성인기 여자 대학생의 물질주의와 숙달목표의 종단적 변화와 스트레스, 불안의 관계를 검증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여대생 487명을 대상으로 6개월 간 4차례 설문을 실시하여 잠재계층 성장분석을 한 결과 내적 성장추구형(C1), 외적 성취추구형(C2), 외적 성장추구형(C3)의 3개의 잠재계층이 확인되었다. 내적 성장추구형(C1)은 전체의 13.1%인 64명으로 시간에 따른 물질주의와 숙달목표의 변화없이 세 집단 중 물질주의 가치는 가장 낮고, 숙달목표는 가장 높았다. 외적 성취추구형(C2)은 31.2%인 152명으로 물질주의와 숙달목표가 모두 변화하였는데, 세 집단 중 물질주의 초기치가 가장 높고 점차 증가하였으며, 숙달목표의 초기치는 가장 낮았고, 점차 감소하였다. 외적 성장추구형(C3)은 55.6%인 271명으로 세 집단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였다. 이 집단의 물질주의와 숙달목표의 초기치는 전체집단의 평균 수준이었고, 물질주의 가치추구는 시간에 따라 증가하였다. 집단 별 잠재성장분석의 초기치 평균값으로 불안과 스트레스의 종단적 변화를 비교한 결과 외적 성취추구형(C2)이 가장 낮고 그 다음으로 외적 성장추구형(C3)으로 나타났으며 내적 성장추구형(C1)이 가장 높았다. 외적 성장추구형(C3)의 경우 스트레스 수준은 시간에 따른 변화없이 유지되었지만 불안 수준은 점차 높아지는 변화가 있었다. 종합하면 높은 물질주의 추구는 낮은 숙달목표 추구와 함께 변화하는 특징이 있었으며 스트레스, 불안과 같은 심리적 적응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대로 낮은 물질주의 추구는 높은 숙달목표 추구와 함께 변화하며 심리적 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