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4차 산업혁명과 기술의 시대를 맞이하여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기술-미래 담론과 그것과 관련된 교육적 논의의 경향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이와 같은 논의 속에서 유아교육적 사유는 어떤 방향으로 형성되어야 하는지 반성적으로 제안하는 데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에 본 연구의 Ⅱ장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에 내포된 시대적 담론의 취약한 학문적 기반을 지적하고, 철학적 문제를 제기하였으며, Ⅲ장에서는 기술을 철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삼고자 했던 기술철학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봄으로써 인간-기술의 관계에 대한 관점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술의 시대에 호모 파베르로서의 유아의 본성과 유아-기술의 관계 정립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고찰해 보았다. Ⅳ장에서는 미래-기술 담론과 관련한 교육적 담론이 가진 한계를 비판적으로 분석하였다. Ⅴ장에서는 이를 토대로 유아교육에의 함의를 탐구하여 교육적 담론과 사유의 방향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의 의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로 촉발된 교육적 담론의 방향을 비판적으로 고찰해 보고, 기술의 시대에 유아교육의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