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유아교육기관 내 원장과 90년대생 교사 간 관계 경험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그들 간 경험과 인식의 차이를 밝혀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유아교육기관의 기성세대 원장 5명과 90년대생 교사 5명을 대상으로 연구 주제에 관한 개방형 설문지 조사 및 개별 면담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원장들은 90년대생 교사들과의 관계에서 업무 지시 혹은 관심과 도움조차 건네기가 부담스러웠고, 그들이 나타내는 집단 가치보다는 개인 가치 우선 성향, 무성의 태도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반해 90년대생 교사들은 업무의 내용과 전달 방식 또는 도움의 접근 방식 등 방법적 문제를 지적했다. 당연한 처우나 보상이 무시되는 근무 환경과 분위기는 사기를 저하시켰고, 지시적․위계적 소통 체계는 집단 내 동등한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갖기 어렵게 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유아교육기관 내 세대 간 소통방식에 대한 경험과 인식의 차이를 통해 갈등의 원인 확인과 더불어 관계 개선의 필요성 및 가능성을 논의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