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중앙은행이 주택가격 상승에 대응하여 통화정책을 사용해야 하는지(lean against the wind)를 판단하기 위한 주요한 전제조건으로서 주택가격 거품의 존재 여부, 통화정책이 주택가격거품에 미치는 영향 두 가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수도권 지역(서울, 인천, 경기)에서2006~2007년 주택가격 상승이 예상 주택가격상승률을 상승시킴으로써 귀속 임대료를 비교적크게 하락시켰던 것으로 추정되었는데 이는 당시 비합리적 거품이 존재하였음을 시사한다. 2018년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에서 이러한 거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거품의 지속성 및 크기는2006~2007년 보다는 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화정책 충격이 주택가격 거품에 미치는 효과의경우, 금리 인상 직후 초기국면에는 거품이 감소하는지 확실하게 나타나지 않았으나 종국적으로는거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주택시장에서의 비합리적 거품의 발생이빈번한 현상은 아닐 수 있으며, 동시에 통화정책이 정책 초기 다소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주택가격 거품에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즉, 주택시장에 거품이존재하는지에 여부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함을 전제로, 통화정책이 금융안정을 위해 사용될수 있는 상황이 존재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