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SNS를 활용한 교회학교 교사들의 의사소통 내용과 의미를 분석하여 자발적 교사학습공동체로서 의미를 발견하고 지원방안을 탐색하기 위한 관찰 사례연구이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자가 협력권사로 섬기고 있는 서울 소재 예장 합동 A 교회의 사례를 살펴보았다. 연구자는 A 교회의 주중 성경학교 시범 프로그램 저학년 교사 8명의 사전 승인을 받은 후, 2021년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카톡방의 의사소통 과정에 소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사들은 자신들이 연구하고 정리한 자료, 수집한 사진, 제작한 영상들을 공유하고 발문과 수업 전개 방향을 의논하고 평가하며 수업을 준비하였다. 둘째, 교사는 연계활동을 사전에 실행해 본 후, 경험을 공유하고 활동의 다양한 전개 방법을 의논하였다. 또한 수업을 마친 후 교사들끼리 어린이의 반응과 수업 결과물을 게시하고 공유하였다. 셋째, 교사들은 일상적 삶에서 겪는 문제를 나누고, 기도를 부탁하거나,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안부에 관심을 가졌다. 교사들은 공유한 자료, 제안한 아이디어를 칭찬하고 격려하였으며 이 사역을 함께 할 수 있다는데 감사했다. 특히, 교사들은 수업 준비와 실제 수업을 통해 배운 것과 받은 것들에 대해 감사하였다. 넷째, 교사들은 교회에서 제공하는 교사교육에 그치지 않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자발적으로 공부하고 체득한 지식을 함께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정서적으로 상호 지지하고 친밀한 교제를 나누는 교사학습공동체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코로나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까지 한국교회는 시간적 제약으로 인하여 지속적인 교사교육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비대면이 새로운 일상이 된 지금, SNS를 활용한 교회학교 교사학습공동체의 형성은 교회학교 수업의 질을 제고하고 교사 전문성을 높여 “스스로 그리고 함께” 참여하는 교회학교 교사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