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바이든 행정부 시기 아테지역에서 마중 전략경쟁 현황에 대해 미국의 정책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향후 한국의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있다.
트럼프 행정부 시기 무역분쟁으로 시작된 미·중 간 전략경쟁이 바이든 행정부에 와서는 군사안보, 정치외교, 경제통상, 기술 분야까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군사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인도·태평양 전략을 계승하고, 정치외교적으로는 Quad 확대와 동맹 강화, 경제 분야에서는 동맹과 우방을 동원해서 중국을 압박하고 있고, 기술 분야에서도 반도체 둥 첨단기술에 대한 견제와 디커플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마중 전략경쟁은 현재 ‘경쟁협력·대결’ 의 3차원의 관계로 진행되면서 전략경쟁에서 신냉전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마중 간 중간국인 한국은 마중 사이의 선택을 강요받을 수 있고, 이 과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할수도 있다.
한국의 평화, 안보, 번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익에 기반한 외교를 추진한다는 목표하에 원칙을 세워 사안별로 대처하고 전략적 자율성을 가지고 능동적,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정책 추진과정에서 변화하는 상횡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