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20 도쿄올림픽 야구 경기에서 한 유명 선수의 껌 씹는 모습을 보도한 163편의 기사들을 중심으로 Fairclough(1995)의 이론적 틀 안에서 민속화용론적 관점을 부분적으로 적용한 분석을 하였다. 구체적인 주제는 1) 어떻게 특정 선수의 껌 씹는 모습이 언론 보도에 의해, ‘질책’의 대상으로 선택과 왜곡이 발생하였는가를 다루었으며, 2) 이를 보도한 매체 텍스트의 담화 표현 방식을 분석하고, 3) 그 과정에서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사람됨’이라는 ‘훈육’ 이데올로기가 일정한 원리에 의해 작동되고 실현되었음을 살펴보았다. 논의 결과, 먼저 질타 대상이 된 껌 씹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서 만들어진 껌 이미지에 기인하며 스포츠 정신의 부재라는 명분하에 질타 대상으로 선택되었음을 살펴보았다. 둘째, 매체 텍스트의 담화 표현 방식은 직시의 투사, 주관적 묘사와 사진, 그리고 ‘일침’과 ‘쓴소리’의 충고 프레임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훈육 이데올로기의 작동 원리는 질책의 전이, 질책의 완화와 위로, 질책의 수용, 교정과 순응 등을 통해 실행되며, 궁극적으로 ‘사람됨’이라는 훈육의 이데올로기가 재현되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