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1886년의 제2판 《어언자이집(語言自邇集)》에 수록된 1867년 초판의 서문을 번역하고, 그 속에서 논의되고 언급된 관련 내용에 대해 기술, 정리한 것이다. 토머스 웨이드가 편찬한 《어언자이집》은 최초로 베이징 관화를 기반으로 하여 발음, 대화, 문법, 한자 쓰기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른 최초의 종합 학습서로, 중국 언어학사와 중국어 교육학사에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어언자이집》 초판의 서문은 《어언자이집》 명칭의 유래, 편찬 과정 및 토머스 웨이드의 중국어에 대한 인식, 중국어 표기 등에 대해 자세하게 싣고 있어 이 책의 성격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 《어언자이집》이 지니는 학술 가치와 기존에 서문 전문이 한국어로 번역된 적이 없었던 바에 비추어 볼 때, 본 연구는 학술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