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재무제표에서 현금흐름표를 제외하고 있다. 현금흐름표를 작성하지 않는 이유는 정부 내외부에서 세입세출결산서를 선호하며, 현금흐름표가 세입세출결산서와 유사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추정되어왔다. 본 논문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회계개혁에 참여하였거나 회계제도 및 시스템을 운영하는 담당자를 대상으로 현금흐름표에 대한 정책인식을 조사하여 이러한 추정이 타당한지 질적 연구방법으로 검토해 보았다.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재무제표로서 현금흐름표가 작성될 필요성이 있는지와 정부회계를 둘러싼 정책 환경이 현금흐름표 작성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지 분석하였다. 발생주의 회계정보의 활용과 재정통계의 산출을 위하여 현금흐름표의 작성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세입세출결산서를 현금흐름표와 매칭하여 산출하는 방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으로 발생주의 복식부기 회계원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향후 현금흐름표를 작성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책제언 및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지방회계법과 지방회계기준 상 현금흐름표 관련 상충되는 규정을 개정하는 것이다. 둘째는 현금흐름표 등 재무제표의 정보를 활용하여 예산절감이나 정책성과를 개선하는 분석기법을 연구하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필요한 경우 재정성과금 등 인센티브제도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는 지방재정관리시스템을 고도화하여 현금흐름표를 자동으로 산출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넷째, 지방정부단위의 모든 회계와 기금을 포괄하여 작성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예산 및 회계기준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