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얀마는 코로나19 팬데믹에 군부 쿠데타라는 정치적 불안정까지 겹치면서 전례 없는 보건의료의 위기를 겪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미얀마의 정치・경제 및 보건의료와 관련된 사회환경 분석을 통해 미얀마 보건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개발협력방안과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쿠데타 이후 급변한 보건의료 수요와 지역상황 등을 반영하여 보건의료 환경개선을 위한 우선적 과제와 접근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불안정한 정치 환경, 낮은 경제 수준, 지역간 갈등과 내전 등으로 인한 불안정성이 미얀마의 전반적인 국가 발전을 저해하고 보건의료체계 개선에 큰 부담을 주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에 미얀마의 보건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고려한 전반적인 보건의료체계 개선방안이 필요하다.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도출된 정책적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건의료체계를 중앙집권적인 하향식 구조가 아닌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분권형 구조로 개선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둘째, 일차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체계를 견고히 하고 보편적 의료보장의 확대를 위해 민간서비스 및 지역사회 기반 조직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셋째, 분쟁지역간 평화적 보건의료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해야 한다. 넷째, 농촌과 소외지역의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보건의료인력의 유인요인을 필수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다섯째, 미얀마의 높은 질병 유병률과 사망률의 원인이 되는 주요 질환의 관리와 예방을 위해 일차 보건의료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