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J 지역에서 장기요양등급 노인을 대상으로 재활놀이교육을 하고 있는 재활놀이교육사의 교육 경험 탐색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참여자들은 다양한 교육 관련 전·현직 경력을 가진 이들로 ‘강사로서의 역량 강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직업’ 등의 이유로 재활놀이교육사가 되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전의 교육 경력과 무관하게 실제 교육 현장에서 노인들의 무반응과 무표정 등으로 자신감을 상실하거나, 심리적 소진, 감정의 역전이 현상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었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기존 교육경력과 노인교육 현장 간의 괴리로 인한 심리적인 갈등과 노인교육 강사로서의 역량 부족에 대한 인식은 재활놀이교육사의 핵심적 경험으로 인식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 참여자들이 재활놀이교육사로서 계속 활동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노인들의 긍정적 변화 인식, 교육사로서의 사명감, 학습동아리의 정서적 지지, 자아성장에 대한 욕구’ 등임을 확인했다. 본 연구는 노인교육 강사에 대한 연구의 부재 속에서 재활놀이교육사의 시선으로 그들이 노인교육 현장에서의 경험과 고민을 탐색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연구결과는 노인교육 강사에게 필요한 역량 탐색 및 장기요양등급 노인 관련 교육 방향 설정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