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팬데믹 현상을 야기한 코로나(COVID-19)의 영향력은 세계 경제는 물론 외부 충격에 취약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관광 산업에까지 치명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비록 코로나로 인하여 관광 산업 자체가 크게 위축되었고 한국인의 해외관광 수요인 아웃바운드 관광 수요는 회복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음에 반해(85.1% 감소), 내국인의 국내 관광 수요 감소율은 34.7%(잠정치)로 나타나 해외관광에 치중되어 있던 관광 시장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2016년~2020년의 한국인의 관광 수요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지의 유형을 실내ㆍ외, 인공ㆍ자연, 대형ㆍ소형 및 각 지역별로 나누어 코로나로 인한 피해를 분석 기반의 예측치와 실제 공표된 데이터인 실제치의 비교를 통해 살펴보았다. Bayesian VAR 모형을 설정하고 역사적 분해(historical decomposition)를 통해 2020년 분기별 예측치와 실제치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전체 1,364개 관광지의 관광 수요 감소율은 26.21%로 나타났고 실외(-20.58%) 보다는 실내(-71.27%) 유형, 자연(-16.78%) 보다는 인공(-55.26%)유형, 소형(-27.22%)보다는 관광객의 밀집도가 높을 것이라 가정한 대형(-32.59%) 유형 관광지에서 코로나로 인한 수요 감소폭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지역별 분석에서는 부산지역이 –52.96%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해수욕장에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며, 밀집도 또한 높은 관광지 특성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 연구를 통해 코로나 시대에서의 관광객의 관광지 방문 유형을 살펴보고 이를 기반으로 향후 위드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의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 및 정책 수립에 학술적ㆍ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하였다는데 이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