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은 기존 정보매체와 비교되는 많은 장점을 가진 매체로 인식되고 있으며, 관광분야에서도 관광서비스의 사전경험을 가능하게 만드는 매체로 부각되고 있다. 이 연구는 관광정보 탐색을 위한 정보매체로 VR을 이용하고자 하는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 연구의 실증 연구를 위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2020년 실시하였으며, 총 281명의 자료가 최종분석에 이용되었다. 관광정보 탐색을 위한 VR의 이용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기 위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관광정보 탐색을 위한 VR의 이용의도는 일상생활에서의 VR 이용빈도, 탐색하는 관광정보 별 지각하는 VR의 유용성, 그리고 관광객의 여행성격에 의해 유의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정보 별 VR의 유용성과 여행성격의 추가적인 파악은 VR 이용빈도를 이용한 VR 이용의도 예측모델의 설명력을 유의하게 향상시켰다. 관광정보 별 지각하는 VR 유용성의 경우 참여 활동 탐색, 방문할 매력물 탐색, 그리고 여행 목적지 탐색의 경우에 인지하는 VR의 유용성이 이용의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여행성격의 경우는 ‘쇼핑 활동’에 대한 추구 성향이 높아질수록 VR을 이용하여 관광정보를 탐색하려는 의도는 높아졌다. 연구의 결과는 VR 관광컨텐츠의 개발이 참여활동, 방문할 매력물, 여행목적지, 그리고 쇼핑 정보를 중심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특히 무형의 관광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VR기술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연구가 가지는 한계점에 대한 논의와 향 후 연구 방향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