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특질(metatrait) 가설(Baumeister & Tice, 1988)에 따르면, 개인 성격의 수준은 시간이나 역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러한 상태 성격은 특질 성격과 개인의 수행 간 관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 본 연구는 이에 착안하여 특질 성실성과 개인수행 간 관계에서 시간에 따른 상태 성실성의 변산성이 조절효과를 갖는지 확인하였다. 구체적으로, 상태 성실성의 변산성이 큰 개인에게서보다 상태 성실성의 변산성이 작아 성실성을 더 안정적으로 나타내는 개인에게서 특질 성실성과 개인수행 간 관계가 더 강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온라인 패널 회사를 통해 모집한 전일제 근로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사흘 간 매일 상태 성격을 측정하는 경험표집법을 바탕으로 상태 성격의 변산성을 계산하였다.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조직시민행동에서는 상태 성실성의 조절효과가 관찰되지 않았으나, 특질 성실성과 과업수행 간 정적 관계 및 특질 성실성과 반생산적일행동 간 부적 관계를 상태 성실성의 변산성이 조절하였다. 특히, 상태 성실성의 변산성이 작을수록 기존 관계가 큰 것으로 나타나서 연구가설이 지지되었다. 이와 같은 결과는 기업이 상태 성실성에 초점을 둔 훈련 프로그램을 실시하면 조직 구성원의 직무수행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함의를 내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