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자본론』 제1권에 나타난 생산력(Produktivkraft) 개념과 생산성(Produktivität) 개념의 차이를 살펴보고 다음과 같은 추정을 제시한다. 첫째, 마르크스는 노동강도의 강화나 기계 도입의 효과 그 자체를 설명할 때에만 생산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했기 때문에 생산력을 생산성보다 좁은 의미로 사용했을 것이다. 둘째, 마르크스는 노동력 이외의 생산요소에 대해서는 생산력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