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문화의 혼종성을 파악하기 위해 20세기 초부터 등장한 문화의 다원주의와 대조되는 혼종성 개념을 분석하였다. 문화적 혼종성은 상호작용하는 현상으로 세계화 시대에 가속화되고 있다. 혼종성의 공간인 제3의 공간은 자아와 타자가 서로 변형되는 공간이다. 그리고 그 과정은 자아와 타자의 조우를 통해 이루어진다. 혼종의 공간은 존재의 관계를 확인시켜 준다. 그리고 타자와의 만남은 자아를 변화시킨다. 따라서 정체성은 열린 개념이다. 그것은 끊임없이 전개되면서 창의적이다. 대타자가 전개하는 관계성을 이해하기 위한 사례연구는 시각 문화에 지속적이며 절대적인 영향을 받으며 그러한 시각 문화와의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학생들의 욕구를 확인시켜주었다. 따라서 관계를 통해 삶을 이해하는 관계적 다문화 교육은 현재의 에너지에 고정된 정체성이 아니라 타자와의 만남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관계적 정체성을 전제한다. 그것은 다중성, 모순, 파편화가 복수의 의미를 만들어내고, 이러한 여정을 통해 복수적 자아가 형성된다는 이해에 바탕을 두고 있다. 따라서 관계적 다문화주의는 제3의 공간에서 교사와 학생의 자기변형/상호변형의 과정을 관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