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Sargassum horneri)은 귀중한 해양생물이지만, 특정 지역에서 개체 수가 일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몇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국내 일부 지역에서는 중국에서 유입된 대규모 괭생이모자반 유조로 인해 악취가 유발되고 관광업 및 어업활동에 피해를 주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했다. 따라서 해양수산부는 이러한 피해의 저감을 위해, 피해 발생 지역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고 그것의 다양한 활용방안을 개발하여 지속 가능한 관리를 추진하고자 한다. 그러나 괭생이모자반을 수거하고 그것을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서는 상당한 공적 재원의 투입이 필요하다. 괭생이모자반의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한 공적 재원 투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그것에 대한 경제적 가치의 정량적인 값이 필요하다. 본 논문에서는 조건부 가치측정법을 적용하여 괭생이모자반의 지속 가능한 관리에 대한 공공의 지불의사액(Willingness to Pay, WTP)을 추정하였다. 분석 모형으로는 0(영)의 WTP를 반영할 수 있는 스파이크 모형이 적용되었다. 추정 결과 가구당 연평균 WTP는 2,252원이었으며 1% 유의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이 값을 전국 단위로 확장하면 가구당 연평균 WTP는 458억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