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하는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이 그들의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심리적 안녕감과 인지적 유연성이 각각 매개하는지, 두 가지가 순차적인 매개효과를 가지는지를 확인해봄으로써 코로나19의 영향 지각이 우울․불안․스트레스에 이르는 경로를 밝히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 4년제 대학교의 대학생 297명(남 70, 여 227)을 대상으로 2021년 7월 8일부터 8월 12일까지 자기보고식 척도 문항들로 구성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최종 수집된 297개의 자료를 SPSS 22.0과 SPSS Process macro ver. 3.5 프로그램에서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이 지각한 코로나19 영향이 우울․불안․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심리적 안녕감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둘째, 일상에 미치는 코로나19 영향과 우울․불안․스트레스 간의 관계에서 심리적 안녕감과 인지적 유연성의 순차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본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대학생의 높은 지각 수준이 심리적 안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순차적으로 인지적 유연성에도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쳐, 우울, 불안, 스트레스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대학생이 지각한 코로나19 영향이 그들의 정신건강에 이르는 과정에 대한 구조적 이해를 높였으며, 대학생이 심리적 안녕감 수준과 인지적 유연성 수준을 순차적으로 높여 건강한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할 필요성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