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재한(在韓)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의 사회적 거리감이 한국어 자기효능감, 한국어 학습전략을 매개로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전광역시에 소재한 3개 대학교의 한국어 교육원에서 한국어 정규과정을 수강하는 10대∼40대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 316명(남성 113명, 여성 203명)을 대상으로 대면 및 비대면 설문조사를 통하여 사회적 거리감, 한국어 자기효능감, 한국어 학습전략, 학업성취도를 측정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18, AMOS 23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재한외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사회적 거리감은 한국어 자기효능감 및 한국어 학습전략에 직접적으로 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재한외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한국어 자기효능감은 학업성취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한국어 학습전략은 학업성취도에 직접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재한외국인 한국어 학습자의 사회적 거리감과 한국어 학업성취도 간의 관계에서 한국어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나, 한국어 학습전략의 매개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거리감과 학업성취도 간의 관계에서 한국어 자기효능감이 한국어 학습전략을 거쳐 매개하는 이중매개효과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 연구의 결과는 외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인지적․정의적 요인과 더불어 사회․문화적 요인인 사회적 거리감도 중요하다는 점과 외국인 학습자의 한국어 학업성취도 향상을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감뿐만 아니라 한국어 자기효능감과 한국어 학습전략에 대한 교육적 개입을 시도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