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공적 노후소득보장제도에서 주된 공적연금과 최저소득보장제도의 최적 조합이 있는가? 그렇다면, 주된 공적연금과 최저소득보장제도의 최적의 조합은 어떠한 것인지에 대한 분석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퍼지셋 이상형 분석 결과, 적정성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주된 공적연금과 최저소득보장제도의 조합이 상대적으로 좋은 국가는 네덜란드와 덴마크로 나타났다. 주된 공적연금과 최저소득보장제도의 조합은 상대적으로 좋으나, 지속가능성이 낮은 국가들로는 오스트리아와 프랑스로 나타났다. 또한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주된 공적연금과 최저소득보장제도의 조합이 상대적으로 좋으나, 적정성이 낮은 국가들로는 독일, 스웨덴, 벨기에로 나타났다. 핀란드는 상대적으로 모두 안 좋은 국가로 분석되었다.
분석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제도들 간 명확한 역할 혹은 기능의 구분이 중요하다. 둘째, 주된 공적연금이 소득비례연금이고 사각지대의 문제가 거의 없는 경우, 공적연금의 재정안정화 개혁이나 노동시장문제로 야기되는 저연금 혹은 무연금의 문제를 완화하기 위하여 최저연금을 강화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셋째, 본 연구에서 분석한 많은 국가들은 중층의 최저소득보장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