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현재 텔레그램, 위커 등 보안성이 강화된 SNS의 사용이 범람하고 있고, 가상화폐는 법정통화의 지위를 넘보고 있다. 특히, 텔레그램, 비트코인은 특유의 익명성, 보안성으로 인해 마약, 보이스피싱, 성범죄 착취물, 탈세 등 각종 범죄에 전 방위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텔레그램, 가상화폐를 범행수단으로 ‘서로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이 텔레그램으로 범행을 모의한 후 범죄를 실행, 범죄수익은 가상화폐를 통해 세탁’하는 신종 범죄들이 대두하고 있으나, 가상화폐, 텔레그램의 익명성·보안성으로 인해 아직까지 범죄 실질에 맞는 수사, 범죄수익 환수가 제대로 진행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본 논문에서는 필자가 2021년 4월∼10월 진행한 실제 수사 사례(텔레그램 마약조직을 최초 범죄집단으로 의율, 기소한 사례)를 중심으로, 텔레그램 상에서 이루어지는 마약조직의 동향 및 규제 방안, 효율적인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방법을 검토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