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Toronto 20항목 감정표현불능증 척도(TAS-20)를 사용하여 감정표현불능증의 하위유형이 감정 인식의 어려움(difficulties identifying feelings, DIF), 감정 표현의 어려움(difficulties in describing feelings, DDF), 외부 지향적 사고(externally oriented thinking, EOT) 수준에 따라 몇 개의 잠재집단으로 분류되는지 잠재프로파일분석을 통해 확인하여 각 잠재집단에 속한 개인의 감정표현불능증 특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총 5개의 잠재 집단이 확인되었으며, DIF, DDF 점수에 따라집단 구분이 이루어졌다. EOT의 경우 집단 구분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 DIF, DDF의 점수가 높을수록 우울과 불안 수준이 높았다. DDF 수준은 평균이나 DIF의 수준이 특히 높은 집단(유형2)에서도 우울과 불안 수준이 높아 DIF 요인이 심리적 부적응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