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20년의 제1차 및 제2차 추가경정예산의 편성과정을 정책의 연속과 변동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2020년 제1차 추경예산안은 심각한 경제위기였던 2008년의 금융위기 때에 정부가 활용했던 정책수단과 비교할 때 기존의 정책과 연속성이 있고, 제2차 추경예산안에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현금성 긴급재난지원금이라고 하는 새로운 수단이 제시된 것에 착안한 것이다. 현금성 재난지원금 도입을 제도변동으로 파악하고, 이를 신제도주의의 이론 중에서 아이디어를 강조하는 담론제도주의 시각에서 분석하였다. 연구방법론적인 측면에서 본 연구는 사례연구의 질적인 접근에 텍스트 마이닝 분석의 양적인 내용분석을 접목하여 사례연구의 방법론을 보다 견고하게 보완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로는 담론을 둘러싼 행위자들의 상호작용과 재난지원금이라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채택될 수 있었던 요인과 관련하여 본 연구는 정책선도가의 존재(광역자치단체장), 정치적 사건(4.15 총선), 행정에 대한 정치적 통제 등이 주요한 영향변수임을 발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