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역에서 제공되는 커뮤니티웰빙에 대한 평가가 재난취약계층 중 장애인의 인식 차원에서의 재난 취약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하여 실증분석을 시도한 연구이다. ‘노출도-민감도-적응능력’의 취약성 개념틀을 사용하여 개발한 재난에 대한 취약성 척도와 함께 ‘Kee의 6자본 모형’에 입각하여 만들어진 커뮤니티웰빙 문항들을 조합한 설문지로 조사를 진행하여 404명의 장애인의 재난취약성 분석을 수행하였다. 커뮤니티웰빙과 재난 취약성의 영향관계 분석 결과 경제자본, 자연자본, 문화자본, 사회자본은 취약성과 부(-)의 영향관계가 있다고 나왔지만, 인적자본과 인프라자본은 취약성과 정(+)의 영향관계를 나타냈다. 이는 당초 설정했던 가설과 다른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기존의 커뮤니티웰빙은 일반인을 상정하고 설계되어 있다 보니 장애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의 취약성을 개선하는 데에는 소홀함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려한 커뮤니티웰빙 요소의 재구성이 적극적으로 요구되며 커뮤니티웰빙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적인 처방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인식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는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 줄 수 있는 커뮤니티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끔 해 줄 수 있는 신뢰를 제고시켜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