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청소년의 한국어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특성(자아존중감, 이중문화 수용성, 문화적응 스트레스), 가정환경(어머니의 한국어 능력, 방임적 양육 태도), 학교환경(학습활동 적응, 교사 관계, 교우관계)을 탐색하고, 초등학교 4학년 시기와 중학교 1학년 시기의 한국어 능력 예측요인을 비교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다문화청소년패널연구(MAPS)에서 다문화가정 청소년(아버지: 한국인, 어머니: 외국인)과 그들의 부모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4학년 시점(1차: 학생과 학부모 각 1,560명)과 중학교 1학년 시점(4차: 학생과 학부모 각 1,329명)에 수집한 자료를 활용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청소년의 한국어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초등학교 시기와 중학교 시기에 다소 차이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에는 공통적으로 자아존중감, 문화적응 스트레스, 어머니의 한국어 능력이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한국어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나타났으나, 초등학교 시기와 달리 중학교 시기에는 추가적으로 교우관계가 한국어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한국어 능력을 구어와 문어로 구분해서 분석했을 때 구어에서는 초등학교, 중학교 시기 모두 한국어 능력 전체에서의 결과와 차이가 없었으나, 초등학교 시기의 문어에서는 학교환경 요인인 학습활동 적응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 청소년의 한국어 능력 증진을 위한 시사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