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2009년부터 교원양성기관의 의무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봉사활동의 질적 측면에 대한 고찰을 통해 교육봉사활동의 정체성 제고 및 내실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교육봉사활동 60시간을 모두 마친 중등 역사과 예비교사 10명을 심층면담 하여 교육봉사활동에 대한 인식과 경험, 그리고 요구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예비 역사교사들은 교육봉사활동을 교사로서의 역량과 이해의 기틀을 마련하는 활동으로 사회봉사와는 차별화하여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들은 교육봉사활동을 경험해 나가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막막함과 혼란을 느끼기도 했지만, 실제 실천 과정에서는 유익함을 경험했고, 특히 전공 관련성이 높은 활동을 통해서는 더욱 긍정적인 경험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역사교육의 상대적 소외로 인한 현실적인 한계를 경험하며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교육봉사활동의 질적 개선 및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교육봉사활동의 전공 관련성 증대를 위한 노력과 교육봉사활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운영 체제의 마련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