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등학생의 학업수행능력이 학교급이 높아짐에 따라 어떤 변화양상을 보이는지 성장혼합모형을 통해 살펴보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및 가구 요인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아동패널(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 데이터의 8-11차년도(2015-2018) 자료를 사용하여, 초등학생의 학업수행능력의 변화궤적을 추정하고, 영향요인을 규명하기 위해 성장혼합모형(Growth Mixture Model)을 활용하였다.
초등학생의 학업수행능력 변화궤적에 대한 성장혼합모형 분석결과, 네 개의 잠재집단이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네 개의 집단은 감소하는 집단 12.8%,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집단 6.3%, 증가하는 집단 18.4%,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상위유지형 집단 62.4%로 분류되었다. 영향요인 분석결과, 학교적응과 자아존중감이 높으며, 가구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상위유지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학교적응, 자아존중감이 높고, 부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증가형 집단에 속할 개연성이 높았다. 반면 학교적응, 자아존중감, 부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저수준유지형에 속할 승산이 높았다. 학교적응, 자아존중감, 부 학력수준이 높을수록 저수준 유지형보다는 감소형에 속할 확률이 높으며, 학교적응과 부 학력이 높을수록 증가형보다는 감소형에 속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초등학생의 학업수행능력 제고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