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인권의 중요성은 더욱더 부각되고 있다. 이에 스포츠 현장뿐만 아니라 체육학계에서도 스포츠인권 관련 연구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스포츠인의 인권의식 확립은 눈에 띄게 좋아지기 보다는 각종 언론을 통해 지속적인 인권 관련 사건이 터져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어떤 일을 예방하기 위해선 그 정책과 제도가 중요하다. 그 정책과 제도를 수립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역할이 바로 이론적, 학문적 근거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재까지 이루어진 스포츠인권 연구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과제를 제언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기존 스포츠인권 연구는 대다수 실태조사로 한정되어 있었으며, 스포츠인권의 구조적 문제를 간과한 채, 스포츠선수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학습권으로만 제한하여 스포츠인권의 개념은 물론 스포츠분야의 모든 대상을 고스란히 담아내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스포츠인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인권 침해 사례에 대한 파악이 중요한 변수로 활용되고 있지만, 실제 스포츠인권 보호로 이어지기 쉽지 않다. 즉, 스포츠인권침해사례 분석이 스포츠인권보호와 스포츠인권감수성증진 등의 행동으로 연결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스포츠선수의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실태분석 연구도 필요하지만,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들이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스포츠인권침해사례 비율이 높고 낮음을 분석하는 것만으로는 스포츠인에게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는데 한계가 있다. 본 연구는 스포츠인권 연구에 관한 학술적, 사회적 논의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동시에 스포츠인권 연구를 진행하는 연구자들에게 종합적인 성찰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