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취향 탐구를 통한 현대시 교육의 가능성과 의의에 대하여 논하였다. 취향은 미적 판단으로서, 개인의 정서적 반응이자 사회적 관행의 영향을 받는 복합적 반응이다.
이러한 맥락을 바탕으로, 학습자는 해석의 확장 가능성을 인식하고 시의 초역사적 제재를 자신의 삶의 맥락에서 해석하고, 시의 역사적 제재를 현재의 시각에서 이해함으로써 내면화를 달성한다. 학습자는 이를 통해 자신의 시적 취향을 탐색하고 타인의 분석과 취향을 공유함으로써 주체적인 문학 향유자로서 거듭날 수 있다.
취향 탐색을 통한 현대시 교육 방안은 개인의 미의식을 신장하고 존중하는 문학 교육 본연의 목적을 충족하고 문학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근본적 해결책인 문학 독자를 양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