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1945년 미국의 핵실험 이후 전 세계에 퍼진 ‘인류 대재앙’의 공포와 영웅 소재 공상과학의 탄생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원자탄이 전 세계를 공포로 전염시켰을 때, 한국전쟁을 치른 남한이 처했던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위치에 대해서도 논의해 보고자 한다.
두 작품은 1959년 미국으로부터 원자로의 유입이 결정되고 그로 인한 공상과학에서의 원자탄은 두려움과 공포보다는 우리를 지켜줄 강력한 무기이자 에너지 자원으로 기능하게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데 유효한 지표라고 판단한다. 본 논문에서는 두 작품을 중심으로 하여 원자탄에 대한 혼재된 감정이 1959년 원자로 유입을 기점으로 낙관적 전망으로 치환되는 과정에 주목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