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 영화시장 내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의 흥행성과 결정요인을 확인하고자 했다. 분석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한국 영화시장에서 개봉된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총 328편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흥행성과는 관객수를 기준으로 설정했으며, 흥행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의 경우 제작, 배급, 평가의 세 단계를 바탕으로 등급, 속편형태, 개봉스크린 규모, 배급사 파워, 개봉시점, 네티즌 및 전문가 평가 등의 9개로 구성했다. 분석결과 한국 영화시장 내 일본 애니메이션 작품의 평균 관객수는 약 8만 2천 명이었으며, 평균 개봉스크린 규모는 약 156개였다. 흥행성과 결정요인을 확인한 결과에서는 전체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네티즌 평가 빈도, 개봉스크린 규모, 전문가 평가 빈도, 네티즌 평점, 겨울 시즌 등의 다섯 가지가 검증되었다. 하지만 기준을 세분화하여 검증한 결과 여러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스크린 규모에 따라 여름 시즌, 네티즌 평점, 배급사 파워와 같은 서로 다른 요인이 확인되었다. 또한 등급에 있어서도 전체관람가 등급에서는 네티즌 평점의 영향력이 발견됐으나, 비전체관람가의 경우 기타 시즌이 확인되는 차이가 존재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한국의 영화시장 및 애니메이션 장르에 대한 선행연구와는 상이한 흥행성과 모델이 확인된 것으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의 고유한 특성에 따른 흥행성과 결정요인의 차이를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