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2015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의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 과목에 제시된 인권 단원의 학습 내용 범위와 계열 분석을 통해 그 특성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성취기준, 내용 요소, 기능동사, 교수학습 방법, 평가 방법 등에서 그 범위와 계열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취기준은 인권교육에서 강조하는 내용 범위를 대체로 포괄하여 제시되고 있지만 학교급별 계열에서는 연계보다는 비연계 양상이 많았다. 특히 연계 양상의 경우에 성취기준이 학교급별로 확대나 심화되지 않고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 내용의 반복이라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었다. 둘째, 내용 요소는 인권 내용의 범위 중 일부 내용을 대표하는 개념 등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학교급별 계열에서는 연계 양상이 많이 나타나지만 심화나 확대 양상은 적었다. 셋째, 기능동사의 경우는 학생의 수행을 강조하는 동사를 많이 제시하였지만 인권의 교육적 특성을 강조하는 동사는 적었으며, 학교급별로 비연계 양상이 주로 나타났다. 넷째, 교수학습 방법의 경우에는 교사 위주의 수업보다는 학생 중심의 수업이 많이 제시되었지만 전반적으로 학교급별 계열 양상은 약하고, 인권교육에서 제안하는 유의 사항이 강조되지 못했다. 다섯째, 제시된 평가 방법의 학교급별 계열에서 연계 양상은 적었으며, 인권 특성을 고려한 평가 시 유의 사항의 강조가 약했다. 이를 고려할 때 교육과정을 개정하면서 인권 단원의 성취기준 제시에서 인권 특성을 고려한 범위와 계열, 그리고 유의 사항 등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