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문재인 정부 시기의 임금 불평등 수준의 변화와 요인을 분석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고용형태별근로실태조사 자료(2017~2020)를 활용하여 무조건부 분위회귀와 분해분석을 수행하였다. 다양한 임금 분포에서 임금 수준 변화와 이를 추동한 요인을 확인한 결과, 하위분위일수록 임금 상승폭이 두드러져 전체 임금 불평등 수준이 감소하고 있다. 반대로 노동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누리는 노동자일수록 노동시간이 감소하고 임금 상승폭은 둔화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집권기간 동안 외환위기 이후 구조화된 임금 불평등 현상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