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과도한 일 투자의 두 가지 형태인 직무열의와 일중독에 심리적 분리를 추가하여 잠재집단을 확인하고 각 유형에 따라 퇴근 후 웰빙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국내 다양한 직종 직장인 548명의 자료를 사용하여 잠재프로파일분석(LPA)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 세 가지 유형(일중독형, 과도한 일 투자형, 비열의형)을 확인하였다. 각 유형별 퇴근 후 웰빙 변인들 모두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는데, 직무열의와 일중독 수준이 높고 심리적 분리 수준은 중간 정도인 과도한 일 투자형이 가장 낮은 정서고갈, 가장 높은 긍정정서, 중간 수준의 부정정서와 수면의 질을 보여 세 유형 중 가장 웰빙 결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심리적 분리가 직장인의 웰빙에 미치는 과도한 일 투자의 해로운 영향을 완화시키는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심리적 분리가 의미있는 수준이 아닐 때에도 직무열의가 직장인들의 웰빙을 위한 보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