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좋은 일자리의 정량적 측정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좋은 일자리 지수를 고안하고 그것에 기초하여 부산의 좋은 일자리 현황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좋은 일자리 여부를 결정하는 측정 가능한 항목들을 선정하여 범주화⋅계층화한 후, 각 항목의 중요도를 전문가 대상 AHP조사를 통하여 도출한다. 아울러 근로자 대상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선정된 항목별 점수를 계산한다. 그 다음으로 전문가 조사와 근로자 조사를 연계하여 좋은 일자리 지수를 산출한다. 본 논문에서는 한 사례로서 부산지역을 대상으로 좋은 일자리가 얼마나 있는지에 대하여 추정하였다. 그 결과에 의하면, 좋은 일자리 지수 평균은 일반적인 상식에 부합되게, 금융 및 보험서비스업이 가장 높고, 사업관리서비스업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좋은 일자리 지수 평균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고, 연령이 많을수록 높아져서 40대가 가장 높은데 연령이 더 많아지면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학력별로 보면, 학력이 높아질수록 좋은 일자리 지수 평균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임금만을 기준으로 한 다른 통계조사와의 일관성도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 고안한 좋은 일자리 지수는 현실을 적절히 반영한 것으로서, 향후 보완과 논의를 거쳐 타지역 및 전국적으로 좋은 일자리의 현황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