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폭력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청소년의 폭력해결역량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 역량 요인이 학교전담경찰관(School Police Officer, 이하 SPO) 역할에 대한 기대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SPO에 대한 역할 강화뿐 아니라, 예방교육 내용에서 다루어야 할 폭력해결역량 강화 훈련의 중요성과 그 구체적인 대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전국 초·중·고등학생 1,49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설문의 주요 내용은 폭력해결역량 (공감능력, 분노조절능력, 갈등조절능력, 자존감, 문제해결능력)과 학교폭력에 대한 태도, SPO에 대한 기대역할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구성되었다. 조사 결과는 SPSS Statistics 27을 이용해 기술통계분석, 요인분석,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하였고, 분석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폭력해결역량을 구성하는 하위요인 중 분노조절능력과 자존감이 높을수록 청소년의 폭력수용성은 높았다. 그에 반면, 공감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이 높아질수록 폭력수용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의 공감능력, 갈등조절능력, 문제해결능력, 자존감이 높을수록 SPO 역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폭력해결역량을 구성하는 대부분의 하위요인이 SPO 기대역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므로 결국 청소년의 높은 폭력해결역량은 SPO 역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효과적인 폭력예방교육과 SPO 역할의 수립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