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경기도를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여 읍면동 수준에서의 범죄 발생등급 분포를 살펴봄으로써 읍면동별 범죄 양상의 차이를 확인하는 한편, 환경범죄학적 관점에서의 범죄 기회이론을 적용하여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전후 시점의 지역수준 범죄 발생등급 변화를 살펴봄으로써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범죄기회의 변화가 범죄양상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서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2016년부터 2019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취합된 생활안전지도 치안사고 통계 자료를 활용하였으며, 자료에서 제공하는 전체범죄와 살인, 절도, 강도, 폭력, 방화, 마약, 도박, 성폭력, 약취·유인 등 9가지 범죄 유형별 발생등급을 활용하였다. 또한 분석기법으로는 QGI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범죄유형별 범죄 발생등급 변화를 시각화하였고, 이후 전역적 공간 자기 상관분석을 통하여 경기도 남·북부 읍면동별 유의미한 군집이 형성되는지를 확인하였다. 또 나아가 국지적 공간 자기 상관분석인 Getis-Ord G*기법을 적용하여 범죄 발생등급에 대한 핫스팟과 콜드스팟 분포 및 그 변화를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전체 범죄 발생등급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범죄유형의 발생등급은 팬데믹 이전과 대비하였을 때 상대적으로 감소하였거나 큰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초기단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강도 높은 보건정책들로 인해 개인 간 대면접촉의 기회 및 특정지역에 밀집할 수 있는 기회가 감소하였으며 범죄발생 역시 대체적으로 감소하였다는 해외 선행연구의 결과와 일치한다. 반면, 강도와 폭력범죄의 발생등급이 상승한 결과를 확인하였는데, 이에 대하여 강도범죄의 경우에는 합리적 선택이론의 관점에서, 폭력범죄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혼란과 불안이 폭력범죄로 표출되었을 가능성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끝으로 이 연구의 정책적 제언과 연구의 한계를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