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본 연구는 최근 10년간 자살위험군 청소년 대상으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적용한 국내 연구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살위험군 청소년 대상 자살 예방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후속 연구의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2012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학술지에 출판된 16편을 분석 논문으로 선정하였고, Gersten et al. (2005)가 제안한 질적지표 12개와 자살위험군 대상 자살 예방 프로그램 구성요소 6개를 바탕으로 자살 예방 프로그램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연구대상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많았으며, 둘째, 자살위험군 선별방식은 자살지표 관련 검사와 우울 관련 검사를 활용한 경우가 다수를 이루고 있었다. 셋째, 실험-통제집단 사전사후 설계가 단일집단 사전사후 설계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넷째, 독립변인은 언어적 접근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매체활동 접근을 활용한 프로그램보다 많았고, 다섯째, 종속변인은 자살 관련 지표와 우울 혹은 자아존중감 척도를 함께 설정한 프로그램이 많았다. 질적지표의 충족 여부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연구가 질적지표를 충족하나 연구대상자 무선 배치, 유지효과측정, 프로그램 내용타당도 확보, 연구 효과의 질적 분석 병행, 운영자 정보기술에서는 상대적으로 질적지표가 낮게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위험군 대상 자살 예방 프로그램 구성요소 중에서는 조망능력 함양하기와 정서조절 함양하기, 치료적 관계 형성하기 주제는 주로 포함하고 있었지만, 안전계획 수립하기, 보호체계 형성하기, 대처기술 배우기는 상대적으로 부족하였다. 마지막으로, 향후 자살위험군 청소년 대상 자살 예방 프로그램 개발에 주는 시사점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