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 부모역할은 자녀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성인 자녀에 대해 이루어지는 부모의 과도한 개입 및 통제를 의미한다. 성인이행기 대학생에게 헬리콥터 부모역할은 한 개인으로서의 독립성 발달과 자아존중감 형성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대학생의 인터넷 사용에 관한 통제력 부족 및 중독 현상과 연결되어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헬리콥터 부모역할과 대학생의 게임 및 소셜 미디어 중독과의 관계에 있어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 지역 대학교에 재학 중인 총 441명의 대학생(만 18-25세)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하여 설문자료를 수집하였으며, Mplus 프로그램의 부트스트래핑 방법을 활용하여 매개모형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본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그들의 부모가 헬리콥터 부모역할을 수행한다고 인식할수록 자기효능감이 낮은 경향이 있었으며, 이는 게임 및 소셜 미디어 중독 성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성인이행기 대학생의 게임 및 소셜 미디어 중독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모를 대상으로 적절한 부모역할에 대한 교육과 더불어, 대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효능감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