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노인이 회상하는 긍정적 및 부정적인 중요생활사건의 주제가 무엇이고, 그 사건은 언제 발생했으며, 부정사건보다 긍정사건을 더 상세히 기억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수행하였다. 연구 참가자는 노인 60명으로 평균연령은 75.75세였으며, 내 인생의 중요생활사건 중 긍정적인 사건 세 가지, 부정적인 사건 세 가지를 회상하도록 하였다. 사건 주제 및 연령은 빈도와 백분율로 알아보았고 사건 정서가별 정보량 차이는 SPSS 21을 사용하여 일원변량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사건 주제에서 긍정사건으로 자녀 출생이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인간관계, 일, 자녀 결혼, 본인 결혼 순이었으며, 부정사건으로 가장 많이 회상한 주제는 사별이었고 인간관계, 건강, 금전문제가 뒤를 이었다. 사건 발생 시 연령은 긍정사건에서 26-30세가 현저히 높았던 반면, 부정사건에서는 26-30세가 61-65세와 유사하게 높았고 긍정사건만큼 다른 연령대와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노인은 긍정사건보다 부정사건의 세부사항, 사건에 관련된 나의 행동과 사고, 사건에 관련된 타인의 언어와 행동을 더 잘 기억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회고절정이 긍정사건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주장을 지지하였으며, 노년기 긍정편향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자전적 기억의 자기향상기능을 지지하지 않았다. 논의에서 본 연구의 의의, 제한점, 추후연구에 대해 기술하였다.